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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carlett_for Griet 2021. 1. 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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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꿈인건지 현실인건지. 의자에 앉아있는 
그 자세에서 끝없이 추락해 갔다.

________

 

 

 

 


꿈과 현실, 그 양 극단에
나는 대체 어디 편일까

 




꿈이 내 손 들어 준다면
뭔들 못하리
누구나 한 번쯤 품곤하는 낭만으로
날개를 달아 하늘을 날고
생각에 지나쳤던 것의 구체화,
알 수 없이 뒤엉킨 종이 위의 수채화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을 한데 그러모아
설령 모든 것들이 날 공격한다 해도
어떤 위협도 되지 않음은
꿈이 내 손 들어 줬기 때문에
팔은 안으로 굽어
판정은 이미 정해졌어

 


현실
현실이라면
허튼 짓은 하지 않게
경종을 울려.
스스로를 자각하게

이곳은
일상을 유지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임을.
그게 그리 못마땅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허튼 짓따윈 못하게
대 낮에 못을 밖지
그러면 꿈조차 꿀 수 없지
내 손 대신, 현실은 망치를 들지.


실상은 꿈과 현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
그마저도 옴짝달싹

날 바라보는 시선에 묶여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알수 없는 곳으로 추락
끝도없는 내리막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로
박제가 돼.
꿈과 현실
양쪽에 발을 걸친
박쥐가 돼.

결국에는 끝도 없는 동굴
그 바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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