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에세이]_편지
제가 보기에 00 씨는 인내를 잘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문자 메시지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때는 4월이 끝나고 5월로 접어들 무렵이었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역에서 내리니 노을이 지나간 하늘은 어두웠고, 가로등이 태양의 자리를 대신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지인과 연락하던 중에 질문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인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모아서 답을 하긴 했는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내가 인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 잘하지는 못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말한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 생각이 정돈된 곳은 결국 처음의 질문이었다. '어떻게 하면 인내를 잘할 수 있을까?' 그후로 시간이 지나고 정돈된 생각..
문장 에세이
2020. 10. 1.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