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에세이]_rainy Waltz
https://youtu.be/IOz7xI7mofw이곡의 제목이 문장의 자리를 꿰찬다. #문장에세이 소나기가 되길 바랐다. #1.소나기가 내린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퍼붓는 빗줄기를 보며 생각한다. '운동화는 못 신겠구나 금방 발끝까지 젖을 테니까' '축축한 건 질색인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발에, 슬리퍼를 신고 우산을 손에 꼭 쥔 채로 계단 아래로 번지. 원래 그런 양, 물기를 가득 머금은 양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잔뜩 힘을 준 엄지발가락은, 밑바닥을 물 기세. 걸음을 내딛을수록, 슬리퍼 속으로 들어오는 작은 모래알에 위태로워 저만 가는 걸음걸이 힘을 안 주면 미끄러져 힘을 주면 발바닥이 아파 와 대체 어쩌란 말이야 #2.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 감정선의 상태는 '진폭 없음' 그 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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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5.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