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에세이]_꽃이 핀다.
어둠이란 서로의 모습을 가리는 대신 마음을 열도록 한다. 사진 앨범을 뒤적이던 중 발견한 문장이다. 찍은 날짜를 보니 상당히 오래전에 찍은 사진이다. 2016년 7월 7일 이라니..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건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실 사진 찍었던 기억도 없는데 뭘..' 책이 478페이지를 넘는 걸 보니, 내 책장에 있는 히가시노 씨의 책들은 아닌데.. 추리를 하기 시작했다. 해당 연도에 도서관 대출기록을 뒤지고, 같은 날짜에 찍은 사진을 찾아봤지만,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오리무중이구만' 하지만 굳이 셜록 홈스가 되려 애쓸 필요는 없다. 내게는 '검색'이 있으니까. 검색의 요령 같은 건 없고, 그냥 무작정 문장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하나라도 얻어걸리기를 바라며. 조사와 단어가 걸리는..
문장 에세이
2020. 10. 12.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