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크라테스]_2. 화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이 문장을 마주한 나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이 사람을 처음 보는 건 아니다. 몇 번 본 적이 있다. 시선이 마주치는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첫인상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항상 '어떻게?'가 문제다. '어떻게 해야 하지?' 먼저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쉬웠다면 애초에 고민 같은 것도 안 했을 것이다. 그쪽에서 먼저 다가오지 않으리라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큰일인데..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잖아..' 머릿속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쌓여서 고민의 형태를 선명하게 드러낼 때쯤이면.. 이미 게임오버. 결국, 같이 있으면 어색함을 ..
안녕 소크라테스.
2020. 10. 10.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