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에세이]_수수께끼
운명을 향한 반역심이 내 하마르티아. 에픽하이_白夜 [문장 에세이] 어떠한 문맥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문장은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 게다가 모르는 단어까지 있으니 뜻을 짐작할 수조차 없다. 사전에 검색하면 실마리라도 잡았을 텐데.. 여태껏 넘겼던 건 노래 가사였기 때문이다. 생소한 단어의 등장에 놀랄 틈도 없이, 리듬에 맞춰 가사들이 이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사들을 쫒다 보면 금방, 다음 곡으로 넘어가곤 한다. 이 과정의 반복으로 익숙함이 몸에 뱄다. '낯설지는 않네' 그래도 여전히 수수께끼인 것은 마찬가지만 말이다. 책에 있는 문장이었다면 진작에 찾아봤을까? 그전에 미리, 하단에 있는 각주가 찾는 수고를 대신했을 것이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검색이라는 약간의 수고스러움이 필요했지만, '..
문장 에세이
2020. 12. 1.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