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공감있다는 보여줌이다.
내 안에 있는 공감을 너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거울이 네 모습을 비추는 것처럼.
우린 사실 같다고. 나도 지금의 너처럼 그랬었다고, 혹은 지금 그렇다고. 누군가가 나를 공감해준다고 느낄 수 있었던 건, 상대방이 자신의 공감을 기꺼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공감하다는 들어줌이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앞서, 이 말에는 공감 대신 방향성만 있는 거라고, 결국엔 태도를 나타낸다고 했던 건 이와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감있다'가 상대방이 이야기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면, '공감하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을 때, 우선 시 되는 것은 듣는 이의 태도이고 이는 방향성을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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