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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공감_마지막

단어 하나.

by Hi.Scarlett_for Griet 2020. 10. 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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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감하다는 생각하고 헤아리는 고려와 곰곰 잘 생각하는 숙고를 수반한다.
이것들이 결여된 공감하다는 섣부른 지레짐작일 뿐이다. 그것의 방향은 맹목적이고 담고 있는 의미는 한 없이 공허하다.
공감하다는 상당히 수고스러운 일이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성의 없이는 시작을 하지도, 한다 하더라고 유지할 수도 없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감내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조용히 스쳐가면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매정하다 탓하지 않을 테니.
곁에 머문다 하더라도, 섣부른 짐작보다는 침묵.
소란함과 유난스러움은 모두 묵음.
비트겐슈타인 양반이 조용히 미소 지을지도 모른다.
공감을 빙자한 섣부른 지레짐작은 유죄다. 아렌트 씨! 당신의 말 좀 빌릴게요.
"당신의 죄는 사유의 불능성, 그중에서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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