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별똥별

인상1.0_for Maritree

by Hi.Scarlett_for Griet 2020. 11. 3. 17:24

본문

728x90
반응형

https://maritree.tistory.com/m/17

 「노래가사는 마리트리님의 뮤직에세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뮤직 에세이

언제나처럼 음악을 틀고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WH3N(웬)의 기억입니다.
이번 뮤직 에세이에서는 '기억'이라는 단어가 곁을 맴돕니다. 마치 자기를 바라봐 달라는 것처럼 말이죠.
기억이란 녀석은 성가신 면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미워할 수만은 없는 녀석입니다.

애증의 관계라고 할까요?
자꾸 칭얼대는 기억을 한번 달래볼까 합니다.

기억은 문득 떠올라서, 어느새 자리를 잡고 좀처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문득 떠오는 기억은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흔들어 놓아요.
떠오르는 기억에 마음이 뒤숭숭한건..
아마 어지러워서겠죠?
그 동안 모른채 하며 지냈는데,
나를 잊었냐며 원망 섞인
투정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들어주기로 해요.
잠시 귀를 귀울여 봅니다.


그림 한 점

 

 

Vincent Van Gogh / Starry Night

 

 



인상 하나

수 많은 노래 가사에서 등장하는 '잊지 말아 달라는 말'
그토록 사랑했던 나를 잊지는 말아요.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너와는 별개로 나는 잊었으면 했다.
널 만나기 전, 지겹긴 했지만 온전한 다조로움이
나는 무척이나 그리웠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야.잊는다기보다는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거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일상의 범위에, 문득 네가 들어와
나는 눈이 부셨고 마음은 쿵 내려앉았지.

그렇게 별볼일 없던 내 일상에
은하수가 수 놓였고
온 세상이 별천지였다.

별빛 아래
손끝에 닿을 듯 말듯한 너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날들,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야'
별볼일 없는 요즘은,
널 만나기 전과 다를바 없는데.
별빛은 자취를 감추고
달빛만이 오롯이 빛을 발하는
요즘은

'잊는 다기보다는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거야'
시간의 흐름에 콧웃음 치던 기억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미련과 욕심에,
별대신 한 숨으로 채웠졌던
그날들,

한 숨 짓는 표정에 네가 있을 줄은
내 뱉은 숨 아래 네가 살고 있을 줄은
잊기보다는 없었던 일로 하자던 모진 다짐에
더욱 짙어졌던 한숨은, 그렇게
너를 기억하게 했다.

'나'라는 사람
혹시 기억하니

한 숨 대신 입을 모아 부는
휘파람이 네게 들릴까
내 바람이 네게 닿을까
기다림과 그리움이 양분하는 그 기억에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