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놓인 우체통]_별 보러 가자
[생각이 놓인 우체통] #편지.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 때론 너무 원망스러워 내 마음과 반대되는 날들이, 야속해. 내가 마음먹은 대로 단 하나라도 이루어졌다면, 지금과는 분명히 달랐을 텐데, 이보다는 나쁘지 않았겠지, 그럴 수 없었겠지. 하나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 너무 인색해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은 왜, 그러면 나는 왜 정처없이 떠오르는 물음들은 갈피를 못 잡고, 나쁜 사람들은 왜 그리도 앞서가는지. 다 그런 것은 물론 아니지만, 유난히 그 모습이 내 눈에 박혀, 떠나지를 않고 결국에는 내 모자람이야, 잘못마저 미흡한, 내가 가진 부족함이야, 스스로를 탓하며 타들어가는 속과 한숨이 돼버린 숨은 그렇게, 내 곁에 자리를 잡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더 이상 상처 받지 않으..
생각이 놓인 우체통
2020. 12. 4. 23:23